작곡 매뉴얼 (4) 썸네일형 리스트형 작곡의 순서에는 정해진 게 없다* 들어가기에 앞서 여기서 한 번 더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습니다. 작곡의 순서는 다양하다는 겁니다. 어떤 사람은 가사를 먼저 써야 곡이 잘 나올 수 있고 어떤 사람은 멜로디를 먼저 써야 어떤 사람은 편곡을 먼저 해야 잘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각 순서에는 장담점이 있고요. 여기서는 가사에 초점을 맞출겁니다. 다른 것에 비해 가사를 먼저 썼을 때 의도하는 바가 더 분명히 드러나는 장점이 있습니다. 멜로디와 편곡은 어떤 분위기를 낼 수는 있지만 글로 쓰는 것 만큼 명확하게 전달하고자하는 바를 드러내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대중음악을 만들려면 이렇게 접근해 보세요 우선 대중음악을 만든다면 기존에 인기 있던 음악과 닮아야 합니다. 아무리 내가 독창적이고 예술적인 음악을 만든다고 해도 대중이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의 음악이라면 대중음악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히트 했던 곡과 비슷한 요소가 있어야 대중이 좋아할 것이고 대중음악의 목적에 맞습니다. 그렇다면 겸손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기존에 작곡하던 내 방식은 히트 곡을 만드는 것에는 미치지 못함을 받아들이고 좋은 음악을 분석해야 합니다. 잘 팔리는 음악의 요소들을 보며 어떤 것이 대중에게 어필이 돼 있는지 파악하고 그 요소들이 내 음악에 들어간다면 히트 곡이 되는 거죠. 프로 작곡가 분들은 레퍼런스라는 말을 씁니다. 히트 될 요소가 담겨 있는 곡을 레퍼런스로 삼고 그 요소의 퀄리티 보다 좋거.. 어떤 곡을 만들고 싶은지를 정하자 작곡을 한다는 말은 추상적입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있고 심지어 정해진 규칙 없이 자유롭게 만드는 정체불명의 음악도 음악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곡을 작곡하느냐에 따라서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작곡의 방법론은 크게 달라질 겁니다. 단순히 어떤 틀에 맞추지 않고 만든다면 그냥 소리 나는 대로 만든다면 매뉴얼은 필요 없습니다. 그때그때 다르게 만드는 것이 곧 방법론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중음악을 만든다고 한다면 조금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내 생각대로 만들면 안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중들에게 인기가 있을 곡을 만드는 것이 목표가 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속된 말로 팔리는 음악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대중음악과 인디음악을 구분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좀 .. 작곡에 방법이라는 게 있긴 할까? 예체능 분야는 타고난 재능을 보는 것 같습니다. 예체능과 관련된 분야로 진로를 고민할 때 먼저 생각하는 게 아무래도 내가 그것을 하기에 재능이 있는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음악 천재 베토벤도 삶을 살아가면서 자신 안에 잠재해 있던 보물을 찾아 끄집어 낸 것이지 태어날 때부터 소리를 듣지 않고도 오선보에 악상들을 그려내지는 못했을 겁니다. 즉 베토벤이 자라면서 자의적 타의적으로 배운 것들이 쌓여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재능이 형성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의 탁월함을 빼놓을 수는 없지만요. 그럼에도 분명 베토벤에게는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있었고 그것이 노하우로 자신 안에 자리잡아 많은 걸작들을 내놓았다고 생각합니다. 베토벤이 글로서 또는 다른 매체로서 자신의 작곡하는 방법을 후세.. 이전 1 다음